검색

대학생활

일반

2015년 후기 학위수여식 훈사

페이지 정보

  • 관리자 2015.08.13

본문

2015년 후기 학위수여식 훈사
 
 

수 년 간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 졸업을 맞이한 졸업생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선지 동산인 개신대학원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의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물심양면 수고하신 가족과 교회, 열의를 다해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들과 교직원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함께 큰 박수로 하나님과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졸업생들을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여러분은 개신인으로 새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오늘 교문을 나서는 그 순간 대한민국과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약 4천 오백 명의 개신인들과 함께 살리는 신학, 살아 있는 목회를 실천하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신학공부를 하지 않았더라도 성경 신앙을 지키는 우리 교수진의 가르침 아래 사람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학문을 공부를 하셨을 것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일은 대표적으로 의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입니다. 그들은 어떤 마음가짐과 각오를 갖고 살아갈까요? 아마도 그들에게 묻는다면, 만약에 제대로 공부한 의사라면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서 비롯된 제네바 선서를 의사의 기본윤리원칙으로 생각하고 실천할 것입니다. 읽어드리겠습니다.
의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인정받는 이 순간에,
나의 일생을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
나의 스승에게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다.
나의 의술을 양심과 품위를 유지하면서 베풀겠다.
나는 환자의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
나의 환자에 관한 모든 비밀을 절대로 지키겠다.
나는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다.
나는 동료를 형제처럼 여기겠다.
나는 종교나 국적이나 인종이나 정치적 입장이나 사회적 신분을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다하겠다.
나는 생명이 수태된 순간부터 인간의 생명을 최대한 존중하겠다.
어떤 위협이 닥칠지라도 나의 의학 지식을 인륜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다.
나는 아무 거리낌 없이 나의 명예를 걸고 위와 같이 서약한다.
 

정말 이러한 초심과 다짐을 의사가 가운을 벗는 그 날까지 지킨다면 모르긴 몰라도 훨씬 더 많은 목숨과 생명이 오늘 살아있을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네바 선서를 통해 영혼의 의사라고 불리는 목회자들도 배울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제네바 선서에 근거하여 한번 이렇게 작성해 보았습니다. 제가 읽을 때 선서하는 마음으로 들으셨으면 합니다.
 

목양의 길을 가는 일원으로서 인정받는 이 순간에
나의 일생을 양을 봉사하는 일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
나의 목회 스승에게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다.
나의 목회를 양심과 품위를 유지하면서 베풀겠다.
나는 양의 영적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
나의 양에 관한 모든 비밀을 절대로 지키겠다.
나는 목양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다.
나의 동료 목회자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형제자매들이다.
나는 종교나 국적이나 인종이나 정치적 입장이나 사회적 신분을 초월하여 오직 양에 대한 나의 의무를 다하겠다.
어떤 위협이 닥칠지라도 나의 목회 지식을 하나님 앞에서 어긋나게 쓰지 않겠다.
나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나의 생명을 걸고 위와 같이 서약한다.
  
오늘 진정한 개신인으로 거듭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선지동산인 개신대학원대학교의 일원으로 오늘 영혼을 살리는 사명을 가지고 거룩한 하나님의 일꾼의 반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수 년 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공부를 시작하였을 그 때의 초심을 3년이 지나도, 30년이 지나도, 아니, 하나님을 뵐 그 날까지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난 수년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교훈과 언약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교수님들의 진심어린 가르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족과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나아가 영혼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목회자, 상담자,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등, 사회일원이 되어 가는 곳마다 베드로전서 212절의 말씀처럼 여러분의 선한 행위들을 보고/ 하나님께서 돌아보시는 날에/ 그분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